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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인 장나라 北여성 돕기운동/스트레스 해결
2003-11-16 07:18:21 read : 65536
장나라씨 가족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은평성결교회 ‘사랑의 무대’…13일 자선콘서트
만능 엔터테이너인 장나라씨와 그의 7인조 밴드(장밴드)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 대한펄프 청주공장 강당에서 북한 여성을 돕기 위한 ‘장밴드 매직스 자선콘서트’를 갖는다.
장밴드는 대한펄프 청주공장 임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현란한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면서 인도적인 대북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한펄프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북한 여성 돕기에 참여하게 되며 헌금은 기아대책을 통해 전액 북한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대한펄프 청주공장은 북한 여성을 돕기 위한 기아대책의 사랑의 밥그릇 저금통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이기도 한 장씨는 지난해 나라사랑 팬클럽 3000여명과 북한에 분유 보내기 운동을 펼쳐 기아대책을 통해 북한에 분유 4000만원어치를 보낸 바 있다.
장씨는 생리대 제조회사인 대한펄프와 이미 CF 출연 계약을 맺고 출연료 3억원을 현금 대신 생리대(300만개)로 받아 기아대책을 통해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1차분 100만개가 지난 7일 인천항에서 선적돼 곧 평양 산원을 비롯,평남과 황북 여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북한에는 아직 일회용 생리대가 없고 천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사용설명서를 만들어 함께 보냈다고 대한펄프측은 밝혔다.
1차 선적분 1억6000만원어치의 매직스 1354박스는 북한 여성 16만명이 한달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며 2차 선적은 내년 1월에 이뤄진다. 기아대책은 이달말 북한을 방문,물품 전달 여부를 확인하며 장씨는 내년 1월 방북할 계획이다.
장나라씨 가족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은평성결교회(이병돈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함태경기자 ?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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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STRESS로 풀어라"
치매환자인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고통을 경험한 40대 주부,영업부 대리로 근무하다 명예퇴직 후 재취업을 했으나 언제 다시 실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우울증까지 갖게 된 30대 직장인….
각종 의학보고서는 암이나 뇌,심장질환 등의 발병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정신치료연구원(원장 최의헌)은 13일 서울 정동제일교회 은명홀에서 연세대 의대 고경봉 교수를 초청,세미나를 열고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스트레스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에 의해 의미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및 내적 자극’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예방법을 알기 전에 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는 부정적 생활사건에서 뿐만 아니라 승진 취업 결혼 휴가 입학 등 긍정적 생활사건에서도 받을 수 있다. 또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권태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렇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고 교수는 스트레스 자체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침으로써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뇌피질에 스트레스가 지각되면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혈압과 혈당을 높인다. 부신피질을 자극하면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을 분비시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흡연이나 음주율을 높이는 행동 변화는 간접적인 질병 유발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려면 효과적인 대응기술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고 교수는 4단계 검증방법을 제안했다.
첫째,신체적 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체는 ‘마음의 거울’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스트레스 확인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둘째,체크리스트를 이용하라. 자가평가표나 일기 메모 등을 통해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행동을 움직이는 생각의 틀을 찾아라. 사람은 어떤 사고의 틀을 가지고 이 틀에 맞추어 행동하며 살아가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1등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상사가 야단치는 것은 자신의 무능때문이라는 판단 등은 자신의 사고 범주에 상황을 적용하고 여기에 맞지 않을 경우 정신적 압박을 받게 된다.
넷째,전문가와 상담하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함으로써 스트레스 요인을 찾고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과 그 정도를 파악했다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트레스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관리가 필요하다. 가령 1주일 중 하루를 정신건강일로 정하거나 스트레스를 일으킬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방법이다. 불안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행동을 바꾸기 위한 인격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고 교수가 강조하는 관리법은 ‘비우고 채워라’.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은 건강의 기본으로 정신 건강 또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고 교수는 이를 위해 생활 속에 로버트 슐러 박사의 ‘STRESS 풀이법’을 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STRESS의 S는 영적인 힘(spritual power),T는 긍정적 사고(think positively),R는 휴식(rest),E는 운동(exercise),S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추구하라(seek good things you can do),S는 성경(scripture)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고 교수는 “휴식과 운동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 사고와 좋은 일의 추구로 머리를 채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에 행동과 생각을 움직이는 영적인 힘을 키우고 성경을 통해 정신적 양식을 채운다면 반석 위에 마음의 집을 짓고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서윤경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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